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에 앞서 SK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19일 최태원 회장은 약 13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후 검찰청사를 나와 귀가했다.
최 회장은 검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에 자금을 출연하는 대가로 기업 특혜를 약속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종범 전 수석의 ‘사면 약속’증언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대가관계나 청탁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해 뇌물죄 관련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지만 최 회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는 작년 10월~11월에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신동빈 회장에게도 뇌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