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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전에 교단 떠나는 선생님…국영수 '빅3' 36%





중학교 교사 중 국어, 영어, 수학 등 ‘빅3’ 과목 교사가 정년을 마치지 않고 명예퇴직하는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8월 말부터 지난 2월 말까지 도내에서 41개 과목 568명의 중등 교사가 명예퇴직했다.

2014년 8월 말에 212명, 2015년 2월 말에 152명, 2015년 8월 말에 58명, 지난해 2월 55명, 지난해 8월 말 27명, 지난 2월 말에 64명이었다.

이 중 국어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수학이 68명, 영어가 59명이었다.



‘빅3’ 과목으로 불리는 국영수를 모두 묶으면 전체의 36.1%를 차지하며 명예퇴직 사유는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오랜 교직 생활로 심신이 지치거나 건강, 부모 봉양 등의 이유로 추측하고 있다.

일부 고참 교사들의 경우 토의, 토론 등 변화하는 수업 패턴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학생 지도의 어려움으로 명퇴를 신청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도교육청의 한 장학사는 “아이들을 잘못 혼냈다가 큰일 나는 요즘 세태에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정년 이전에 교단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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