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다이어트한약의 부작용과 무자격 한약 제조의 실태를 파헤쳤다.
최근 살을 빼는 방법으로 바쁜 직장인들과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한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만난 한 여성은 다이어트 한약 복용 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었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다이어트 한약의 핵심 성분은 ‘마황’이라고 불리는 한약재에 함유된 ‘에페드린’이다. 이것을 복용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살이 빠진다는 것.
하지만 마황을 장기간 또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질환, 고혈압, 뇌졸중, 뇌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의학계도 사용 권고 기준을 만들어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마황은 과량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거나, 한약조제지침서에 마황의 사용이 명기된 한약에 한해 한약사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 한약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무자격자들이 마황을 사용해 다이어트 한약을 제조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부 건강원에서는 식품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빼빼목’까지 다이어트 한약제조에 사용하고 있었다.
[사진=채널A ‘먹거리X파일’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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