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권역 성곽마을 중 하나인 종로구 부암동 (창의문 백악·인왕마을) 265-21번지 일대 (9만7,797㎡)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서 마을특성화, 주거환경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관리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종로구 부암동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및 경관심의안이 통과됐다고 20일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창의문(보물 제1881호)과 안평대군 정자인 무계정사터가 있는 역사·문화적 마을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조선시대 창의문 옛길 흔적남기기 사업을 시행한다. 또 창의문과 한양도성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 명소인 삼애교회와 협약을 통해 교회공간을 개방해 마을 사랑방과 방문객들의 조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행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문로 차선을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축소하고 70~80cm 수준이었던 보도폭을 2.5m로 넓힌다. 그 밖에 마을 안전을 위해 CCTV, 보안등을 개선하고 지역재생활동가를 파견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 같은 마을환경 개선은 연내 실시 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주택개량 지원을 위해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 최대 1,200만원까지 보조하고 융자 지원은 0.7%의 금리로 주택개량의 경우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은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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