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혁명으로 호남의 울분을 풀어드리고 호남의 삶을 바꾸겠다”라며 이같은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더문캠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 전문에 기록될 것이며 발포명령자 등 아직도 은폐된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5·18 관련 자료 폐기금지 특별법’과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은 호남홀대 9년이었다”라며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호남 차별은 없다”며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도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지역엔 미래형 농수산업 생신기지를 조성하고 서남해안 관광·휴양 벨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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