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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보듬은 29년 인술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신상현 인곡자애병원 의무원장

"阿 우간다 환자들 돌보고 싶다"





제33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충북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의 신상현(62·사진) 의무원장이 선정됐다.

20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신 원장은 지난 1988년 봉사활동을 위해 음성꽃동네에 방문했다가 병원도, 의료진도 없는 열악한 상황을 목격하고는 그 자리에 머물러 지금껏 29년간 음성꽃동네 주민 5,000여명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왔다. 최근에는 음성꽃동네 예방복지사업, 교육사업, 해외 11개국 꽃동네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아닌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라는 부친의 유언으로 의료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신 원장은 “이곳에서의 삶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며 “훗날에는 120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고통받는 환자를 돌보다 여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신 원장에게 상패, 상금 3,000만원, 메달(순금 10돈)이 수여됐다.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은 황혜헌 교수,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김호우·박종건 부산 하나연합의원 원장, 국희균 서울 사랑플러스병원 원장, 이정수 서울 유봄성형외과의원 원장 등이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보령제약과 대한의사협회가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사랑을 베푸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현재까지 330여명의 의료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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