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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저널, 광고기획사의 서울대생 사칭 지원 의혹

한모씨 "서울대생 사칭 후원금모집 방조"

학내커뮤니티에 글 올리고 대자보도 게시

서울대학교 학내 잡지 ‘서울대저널’의 부정행위를 고발하는 대자보가 20일 학내 게시판에 붙어있다. /박우현기자




서울대학생들이 발행하는 잡지 ‘서울대저널’의 기획사 직원들이 서울대생을 사칭하며 동문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신을 서울대저널 전 회원이라고 밝힌 한모씨는 20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인 ‘스누라이프’와 학내 대자보를 통해 “서울대저널이 평소 광고와 인쇄 업무를 위탁하던 기획사 직원들이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서울대 학생이라고 사칭하며 동문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저널은 서울대학생들이 연간 총 6회 발행하는 무료 잡지다. 서울대 관련 뉴스와 동문 소식을 주로 다루며 학내는 물론 학교 밖으로도 배포한다. 서울대저널은 서울대 동문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잡지 발간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한다.



한씨는 “선배님들께서 후배라고 믿은 사람들은 기획사 직원이었으며, 보내주신 돈은 기획사의 수익이 되었다”며 “서울대저널은 이를 방조하는 수준을 넘어 관련 민원을 수습하고 학생증을 빌려주는 등 범죄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저널이 기획사에게 받은 돈은 2016년에만 현금 1,500만 외에도 인쇄비, 디자인비 등 수천만원에 이른다”며 “서울대저널이 학생 사칭을 방조해 학우들의 믿음을 저버렸고 학교와 학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저널측은 이에 대해 “정확히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박우현기자 libe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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