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사 전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9시 25분부터 10분가량 차를 마시며 면담을 가졌다.
당초 수뇌부 집무실이 위치한 13층에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과 ‘티타임’을 가질 가능성도 나왔으나 13층으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가 진행될 1001호 조사실 옆 1002호 휴게실에서 부본부장인 노 차장검사만 만났으며 이 자리에는 유영하·정장현 변호사도 자리에 동석했다.
노 차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조사 일정이나 진행방식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또한 포토라인에서 밝힌 것과 같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수사본부 측은 전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