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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생산 증가 우려로 하락…WTI 1.2%↓

금값 0.3% 오른 1,234달러로 마감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미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 등 호재도 큰 힘을 받지 못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6센트(1.2%) 내린 배럴당 4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센트(0.27%) 내린 배럴당 51.6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는 이날 산유국들이 감산을 올 하반기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OPEC의 실질적 리더인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지난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OPEC의 ‘강력한 의지’를 언급한 데 이은 것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1월 원유 생산은 하루 평균 71만7,000 배럴 줄었고 수출량도 771만3,000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는 미국의 증산 우려로 하락 기조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의 집계로는 전주 미국서 가동된 원유채굴장비가 2015년 9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많은 14개 늘었다.



금값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0달러(0.3%) 오른 온스당 1,234달러로 장을 마쳤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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