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한 만큼 오늘 출석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정사상 네 번째로 또 한 분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국가적 비극에 대해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검찰은 어떤 외압이나 외부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가의 품격과 국민 통합 등을 고려해 조사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 발표도 없다”며 별도의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당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 불출석 결정과 이달 14일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소환 예고 때도 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이나 논평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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