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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직접 가져온 김밥-샌드위치-초밥 도시락 먹고 오후 조사 시작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점심시간을 가진 후 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5분께 오전 조사를 마치고 김밥·샌드위치·초밥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 해당 도시락은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조사는 1시10분께부터 시작됐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간다.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이 조사실에 함께 자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와 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가며 신문에 참여, 박 전 대통령을 도울 예정이다. 나머지 변호인단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머물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2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바 있다. 이후 노승권 1차장과 휴게실로 마련된 1001호에서 약 10분가량 티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그간 제기되어온 ‘최순실게이트’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안이다. 사안이 방대한 만큼, 조사는 늦은 밤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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