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등급제를 무대 밖 실생활에도 적용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출연진들이 춤, 노래, 인기 득표수 등에 따라 A부터 F까지 등급으로 나뉘는 것은 ‘프로듀스101’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방송 중에만 등급이 나뉘던 프듀1과 달리, 최근 진행 중인 프듀2는 실생활에서도 등급이 적용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합숙 기간 연습생들의 화장실 사용, 식사, 인터뷰 등 생활 전반에서 차등을 뒀으며 배식을 받아 삼시세끼를 먹는 연습생들은 반찬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생들은 A등급부터 배급을 받기 때문에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인기 메뉴를 먹을 수 없는 것. 결국, 하위 등급은 밥만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또한, 화장실도 줄을 서야 했으며 A등급부터 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하위 등급은 생리현상도 참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어 인터뷰도 A등급부터 진행해 하위 등급은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프로듀스101 시즌2 등급 차별 논란에 Mnet 관계자는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만한 부분 없이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연습생 인원이 많아 그룹핑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으며 그룹별 생활은 프로그램 성격상 이뤄진 것일 뿐 차별 대우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방송된 ‘프로듀스101’은 탄생 단계에서부터 ‘경쟁’에 목적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습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만한 장치가 당연히 마련되어야 하지만 그 강도와 적절성에 대해 합의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바,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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