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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2시간 만에 귀가, 삼릉초 학생 등하교 지장? “구속 여부는 민주당 경선결과가 결정”

박근혜 22시간 만에 귀가, 삼릉초 학생 등하교 지장? “구속 여부는 민주당 경선결과가 결정”




약 22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7시 7분쯤 귀가한 가운데 자택 뒷담과 맞닿은 삼릉초등학교의 후문이 개방돼 학생들이 등교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귀가한지 50분가량 지난 오전 8시쯤 자택 옆 서울 강남구 삼릉초교의 후문이 개방됐으며 이어 녹색어머니회와 교사들이 등교 지도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입구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을 통과해 삼릉초 학생들은 후문으로 등교를 시작했으며 학생들이 통행하는 인도에는 경찰관들이 배치돼 “사랑합니다” “안녕” 등 인사를 전했다.

과거 경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인근 일부 집회를 향해 등하교시간 집회금지 및 자택 앞 담으로 장소 제한 등 시간 및 방법에 대해 제한통고를 내렸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등하교가 지장을 받자 20일 삼릉초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안규삼 삼릉초 교장은 성명을 통해 “학교에서는 어린이의 등하교시간 후문 앞 통학로 안전확보를 위해 폴리스라인 설치 및 통학로 주변 경찰배치 등을 강남경찰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삼릉초 녹색어머니회 역시 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때문에 삼릉초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경찰과 유관기관들은 집회의 자유와 아이들의 안전 중 집회의 자유를 먼저 허용했다면, 집회 속에서도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귀가한 박근혜의 구속 여부는 검찰이 아닌 민주당 경선결과가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늘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불구속, 그의 운명은 이재명의 운명과 민주당 경선에 달려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재된 글 속에서 이 시장은 “청와대를 나서는 순간 구속돼 마땅한 박근혜가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당당히 귀가했다”고 운을 뗐으며 “박근혜 구속 여부는 검찰이 아닌 민주당 경선결과가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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