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4이닝 동안 무실점에 고작 1피안타만 맞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늘 22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은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호투를 포함,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기존 1.80에서 1.00까지 내려갔고, 타자로도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상대 선발을 강판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번째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간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중요이슈였던 구속은 얼마나 나왔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프링캠프이기에 장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이날 경기는 공식 중계도 없었기에 구속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캘리포니아 지역지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구속이 86~87마일을 이번 시범경기들에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마지막 이닝에는 87~89마일을 유지했다며 “눈으로 보기엔 구속이 좋아 보였다”는 말을 남겼다.
류현진 역시 구속에 대해 “구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난 구속으로 타자를 잡는 타입은 아니다. 만약 2013년 수준의 구속으로 돌아간다면 더 효율적인 투구를 할 것이다. 2013년 몸상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MLB.com는 전했다.
한편, 5일 휴식 후 4번째 시범경기에 나가며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계획대로면 이 경기에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며 한 번 더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경우, 6이닝까지 던져 시즌 준비를 마치겠다는 게 류현진의 입장이다. 그는 “6이닝 정도 던지면 준비는 다 될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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