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을 활용하는 민간 주도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포스코에너지가 손을 잡고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태양광발전설비 확충을 위한 업무지원을 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은 산업단지관리기관으로서 수요조사와 계약 체결,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와 생산된 전기의 판매를 담당한다.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면 공장주는 공장 지붕을 발전사업자에게 임대해 임대료를 받고 지붕을 임차한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부산시는 지역 내 조성된 19개 산업단지 중 부산경제진흥원이 관리 중인 12개 산업단지를 우선 추진할 계획으로 확보된 공장을 대상으로 ‘기본설계-발전사업인·허가-태양광설비설치’를 완료해 올해 안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018년까지 50MW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 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태양광 관련 기업에게 자재조달, 시공 등의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등 최근 어려워진 부산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