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뷰] 우리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사진캡션: NHN 고도호스팅 신지웅 과장]

'클라우드(Cloud)'란 단어는 얼마 전까지 구름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 클라우드는 구름이 아니라 가상의 서버 환경을 이용한 데이터 공유기술을 뜻하는 말로, 수 많은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서비스 중 하나가 되었다. 이에 오늘은 ‘클라우드’ 서비스란 무엇이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NHN고도호스팅의 신지웅 과장에게 물어 보았다.

Q1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NHN고도호스팅에서 신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지웅 과장입니다. 현재 ‘호스팅 파트너센터’와 ‘고도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클라우드 서비스란 무엇인가요?

A: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이름이 나온 것은 굉장히 오래 되었습니다. 꼭 IT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누구나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이며 본인도 모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중인 경우들도 꽤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N드라이브나 구글드라이브 서비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같은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누구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가상의 파일저장소 같은 도구를 이용해보신 적 있을 것 입니다. 이 같은 서비스도 좁은 의미의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즉 클라우드 서비스는 PC(서버)에 저장하거나 외장하드, USB 등에 저장해오던 파일들을, 인터넷만 연결되면 가상의 어느 공간에 저장할 수 있고, 어느 때건 어떤 기기를 이용하건 인터넷만 연결되면 꺼내 쓸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3 클라우드(Cloud)란 단어를 서비스 명칭의 기원은 무엇인가요?

A: 혹자는 네트워크를 도식화할 때, 사용하는 아이콘이 '구름' 모양이라 클라우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혹자는 “저 어딘가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라는 의미로 구글에서 먼저 쓰기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그 명칭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징과 잘 어울린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Q4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A: 과거에는 게임이나 앱 등을 개발할 때, 고객 수요를 예측해서 서버를 구매했습니다. 예를 들면 100명이 게임을 할 것 같다면 서버 1대, 200명이 사용할 것 같다면 서버 2대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방식으로 서버를 구매하다 보니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빠르게 대처하기가 어려웠었습니다.

만약 해당 게임을 200명이 사용할 것을 예상해 서버 2대를 구매했는데, 오픈 후, 난데없이 1000명이 넘게 접속해, 서버 8대를 급히 어딘가에서 구해야 했습니다. 또 이와 반대로 사용자가 100명도 안되어서 서버 1대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부터 판도를 바뀌었습니다. 수요 예측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는 언제든 원하는 즉시 서버를 증설하거나 해지할 수 있고, 업체에 전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콘솔이라고 말하는 관리사이트에 접속해서, 클릭 한번이면 해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이윤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클라우드가 이 요구를 충족시켜주니, 기업들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5 국내 클라우드 산업 규모는 얼마나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나요?

A: 클라우드는 서비스의 제공의 형태에 따라 SaaS, PaaS, IaaS 로 나뉘는데, 이 세가지가 각각 다른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IaaS 형태의 성장세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조사기관에 따라 제각각 달라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략 1조 정도?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Q6 클라우드 서비스의 종류는?

A: 앞서 말씀 드렸듯이 클라우드는 서비스의 제공의 형태에 따라 SaaS, PaaS, IaaS 로 나뉩니다. 순서대로 설명하면, S는 소프트웨어, P는 플랫폼, I는 인프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적으로는 S인 소프트웨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이와는 좀 다르게 I인 인프라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한국인의 성향에 따른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남이 만들어둔 것, 커스터마이징 하느니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아. 라는 심리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Q7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



A: 첫 째, 클릭 한번으로 서버를 추가하고 해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요예측을 할 필요도 없고 노는 서버가 있을 수도 없습니다. 셋 째, 실물서버를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습니다.

Q8 클라우드 서비스의 단점은?

A: 일종의 인스턴트식 사랑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쉽게 생성할 수 있고 너무 쉽게 해지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Q9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매우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빨라야 하고, 더 빠를 수 있는데 지금 국내시장은 좀 더딘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는 한국인의 성향상 위험을 떠안기 보다는 그 동안 해오던, 그래서 그 안정성에 대해서 입증이 된바 있는 레거시 인프라를 더 선호하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선뜻 클라우드 서비스에 발을 들이기 힘든 것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클라우드도 레거시 인프라와 똑 같은 환경으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클라우드는 외국과 다르게,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합니다.

외국의 클라우드는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영어나 일어 등 현지어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문제점을 찾고, 대응하는데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10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을 꺼리는 이유가 ‘보안’이라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라우드서비스는 '공용(PUBLIC) 클라우드'를 의미합니다. '공용'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 내부 기밀자료가 유출될 가능성은 없을까?”, " 회사 내부에서만 사용할 시스템인데 굳이 위험부담을 안고서 외부에 서버를 둘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 입니다.

자체적으로 회사내부에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사설(PRIVATE)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소규모로 구성할 수 밖에 없고, 자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다 보니, 유지보수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부통제가 가능하고 자체적으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사설 클라우드와 공용 클라우드를 병행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것입니다.

Q11 현재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의 특징은 무엇인가?

A: 대략 350개가 넘는 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클라우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규모도 천차만별이라서 KT, SK, NHNent 처럼 대규모의 IDC센터를 두고 서비스하는 곳도 있고, 엔클라우드24나 NHN고도처럼 대기업의 인프라를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메가존처럼 AWS 컨설팅을 주로 하는 곳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AWS는 비싸고 정말 어렵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레거시에 대한 고집을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동일한 안정성을 유지하며 확실히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본인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는 마치, 신기술이 적용된 신차가 오래 전에 출시된 구형차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풀렸는데, 구형차가 손에 익숙하다고 해서 더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형차를 또 사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클라우드로 갈아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