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이동휘가 계속해서 지나(한선화 분)와 부딪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동휘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같은 회사를 다니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정규직 신입사원에게 유독 친절한 지나를 바로 앞에서 바라보며 씁쓸하기도 했지만, 지나가 야근을 한다는 소식에 장어 덮밥까지 사오는 이동휘다.
이별은 했지만, 아직 지나를 완전히 잊지 못했기에 곁에서 지켜보면서 서서히 잊는 게 좋다고 나직이 고백하는 이동휘의 모습은 오히려 더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날 이동휘는 작은 동작, 눈빛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시청자들에 전달하며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안겼고 헤어진 사람을 끝까지 배려하는 이런 캐릭터마저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한층 짙어진 감성으로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표현해내는 이동휘의 연기에 시청자 역시 호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눈물 한 방울 없이도 가라앉은 어조, 차분한 눈빛만으로 화면 가득 느껴지는 분위기가 이동휘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것.
이처럼 따뜻한 이동휘의 마음은 지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의도치 않게 지나의 질투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이 둘의 멜로 라인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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