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대상이 되는 건축 유형을 주거용 오피스텔인 준주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와 소형주택을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지난 2015년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이 처음 시행될 당시에는 20㎡ 미만의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만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50㎡ 미만의 도시형생활주택을 추가했으며 여기에 오피스텔까지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가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에 포함시키는 것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에 포함시키면 설계변경이나 시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2016년 4년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연평균 3만9,000실로 직전 4년 평균(1만894실)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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