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23일 차우찬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내용으로 시선을 모았다.
올시즌을 앞두고 4년간 95억원에 LG로 이적한 차우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등 컨디션 조절 문제로 다소 늦게 시범경기에 등판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구내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1회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며 단 9개의 투구수로 이닝을 마친 차우찬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구위를 끌어올려 삼진쇼를 펼쳤다.
정의윤을 삼진으로 처리한 차우찬은 박정권마저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고 김동엽을 상대로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다만 4회 2아웃 이후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첫 안타와 실점을 기록한 부분은 다소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한편 이날 차우찬의 최고구속은 142km로 빠른공과 변화구 모두 좋은 제구를 선보였다.
[사진 = LG트윈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