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차녀 신승은(24)씨가 일본 민영방송 TBS의 아나운서인 이시이 도모히로(32)와 오는 5월 결혼한다고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23일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두 사람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데이코쿠호텔에서 피로연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호텔은 지난 2015년 신 회장의 장남 유열씨가 결혼했을 때도 성대한 피로연이 열린 장소다.
신 회장의 차녀 승은씨는 도쿄도의 한 사립대학을 졸업한 후 현지의 한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이 아나운서는 명문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2010년부터 TBS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해왔다.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친형과 함께 그룹 ‘웰 스톤 브로스’의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TBS 관계자에 따르면 이시이 아나운서의 결혼 상대는 회사 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잡지는 일본 롯데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가을부터 차녀의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며 “현재 신 회장이 한국에서 출국 금지 상태이기 때문에 축하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 사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롯데그룹의 관계자도 “결혼식이 예정돼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개인적이고 가족 간의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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