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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월 중순 대규모 군수지원훈련…전쟁물자 보급 연습

미군 2,500명 참가…공중·지상·해상 입체적 훈련

한미 양국 이 다음 달 중순 경북 포항 일대에서 대규모 군수지원훈련을 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4일 “다음 달 10∼21일 포항 도구해안에서 ‘퍼시픽 리치 작전’(OPR: Operation Pacific Reach)이라는 이름의 연합 연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번 연습은 공중, 지상, 해상, 우주 및 정보 환경에서 한미동맹의 여러 분야 군수전력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기간에 진행되는 OPR 연습 참가 병력은 미군 약 2,500명, 한국군 약 1,200명이다. 이들 중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모두 포함된다. 양국 함정 수십 척도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군은 과거에도 비슷한 훈련을 했지만, 이번에는 병력과 장비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훈련은 지역분배센터(ADC: Area Distribution Center) 작전, 항공추진보급기지(ATSP: Air Supply Terminal Station) 작전, 해안상륙군수(LOTS: Logistics Off the Shore)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유사시 북한의 공격으로 군수품을 들여올 항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해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연습도 포함됐다.

연합사는 “군수전력은 인도적 지원 제공, 재난구조 작전, 만일의 사태와 위기 대응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며 “OPR 연습은 방어적인 훈련이며 한미동맹이 다양한 사태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연합사는 OPR 연습의 일부를 국내 언론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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