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격전지 호남에서의 첫 경선을 치러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경선은 당원 외에 일반 국민 누구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실시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 달여 간 선거인단을 모집했으며 총 214만3,330명이 참여했다. 2012년 108만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린 권리당원들과 현장투표 방식을 선택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치렀다.
ARS 및 순회투표는 △호남(25∼27일)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일∼4월 2일) 순으로 네 차례 실시하며, 4월 3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수도권·강원 지역에서 마지막 순회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권역별 ARS 투표와 순회투표가 이뤄지면 현장투표 결과도 이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경선결과를 공개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시 바로 대선후보로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거쳐 4월 8일 후보자가 결정된다.
국민의당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순회 경선은 △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4월 2일 서울·인천 △4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7개 권역에서 치러진다.
순회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4월 6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호남 지역이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25∼26일 호남경선에서 단판 승부가 날 전망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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