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위험도가 큰 공정이 이르면 오늘 오후 8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기자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선체가 안전해역에 (도착하는 데 까지)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고,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도킹’ 작업하는 게 3~4시간은 걸린다”고 말했다. 세월호를 묶은 잭킹바지선은 오후 2시께 침몰해역에서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해역으로 출발했다.
윤 차관은 전일 “배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게 되면 위험도가 큰 공정을 대부분 끝이 난다”고 말한 바 있다. 쉽게 말해 저녁 7~8시 가량이 되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태울 수 있고, 그때가 되면 사실상 세월호 인양 성공이 결정되는 셈이다. 당초 해수부가 목표했던 시간은 이날 밤 자정이었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 까지 세월호 선적을 완료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잭킹바지선과 세월호의 고박을 풀고, 반잠수식 선박을 부상시켜 선체를 다시 세월호 선체에 고박시키는 작업은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공정은 대략 3일의 시간이 걸린다.
해수부는 4월 5일께 목포 신항으로 이동을 완료해 육상에 거치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