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 ‘차량 테러 기도’ 佛 남성 기소

벨기에 군인들이 23일(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 벨기에 안트워프 쇼핑가 주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안트워프=AP연합뉴스

벨기에 사법당국은 북부 도시 안트워프의 쇼핑가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고속으로 차량을 몰고 행인들에게 돌진했던 남성에 대해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프랑스 국적의 39살 모하메드 R.을 테러와 관련된 살인미수 및 총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모하메드 R.은 전날 안트워프의 중심 쇼핑가인 메이르 거리에서 자신의 빨간색 시트로앵 차량을 몰고 행인들에게 돌진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용의자의 차량 트렁크에서는 칼과 소총,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깡통 등이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당시 약물에 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당국은 범행 직후 또 다른 테러에 대비해 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김창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