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세계랭킹 47위 빌 하스(미국)에게 4홀 차로 패했다.
1·2차전에서 상위 랭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김경태는 하스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하스와 2승1패로 동률을 허용한 뒤 서든데스에서도 팽팽히 맞서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하스에게 16강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아쉽게 16강 토너먼트행 티켓은 놓쳤으나 김경태는 대기 순번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세계 15위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연파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 16강에서 잭 존슨(미국)과 대결하게 됐다.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지난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호주)과 8강행을 다툰다. 김경태를 꺾은 하스의 16강전 상대는 재미교포 케빈 나다. 이 밖에 버바 왓슨(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타니하라 히데오(일본) 등이 16강에 올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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