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비자발급 거부에 허들감독이 심정을 밝혔다.
24일 허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현재 상황과 구단의 대책을 전했는데, 올해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당신과 같다"고 특별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강정호는 취업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발이 완전히 묶여 있다.
허들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에 대해 준비하고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강정호의 부재를 전제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강정호의 빈자리를 채울 3루수로 데이빗 프리즈를 낙점하고 백업 요원들도 선별하는 중이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맡고 있던 무게감을 생각할 때, 허들 감독의 고심은 점차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구단차원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그의 답답한 심정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편 법조계 관계자들은 항소심을 통해 집행유예보다 낮은 형량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비자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항소심이 마무리돼 미국으로 온다고 하더라도 징계 이행과 알코올 재활 클리닉 등의 변수가 있어 빠른 시일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TV]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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