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작년 7월 이후 다시 분화해 연기가 500m 이상 치솟았다.
교도통신은 25일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가고시마(鹿兒島)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櫻島)가 오후 6시3분께 분화했다고 보도했다.
가고시마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사쿠라지마의 미나미다케(南岳) 정상의 화구가 분화해 분연(噴煙·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이 500m 이상 치솟았다. 분연은 500m 이상부터는 구름에 들어가 정확한 높이는 파악되지 않는다.
화구 남쪽에는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일체가 돼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확인되기도 했다. 가고시마 기상청은 분화 경계 레벨은 3(입산규제)으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사쿠라지마의 분화는 작년 7월 이후 8개월만이다. 사쿠라지마는 그 이전인 작년 2월에는 분연이 2,200m까지 솟아오르고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300∼1,800m 떨어진 3부 능선까지 날아들며 격렬하게 폭파한 바 있다.
사쿠라지마는 지난 1914년 대분화로 58명의 목숨을 빼앗은 적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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