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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DJ 소울스케이프 합동 공연, ‘흥’의 혈투

장기하와 얼굴들이 DJ 소울스케이프와 ‘흥’ 넘치는 ‘흥라보레이션’ 공연으로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은 지난 25일 저녁 7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장기하 Curated 01 외나무다리’(이하 ‘외나무다리’)를 개최, DJ 소울스케이프와 함께 약 2시간 동안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쳤다.

사진=두루두루amc 제공




장얼과 DJ 소울스케이프가 각각 연주와 디제잉으로 번갈아가며 서로 경쟁하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을 들썩이게 하는 ‘흥’의 혈투였다.

DJ 소울스케이프가 감각적인 디제잉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이를 이어 받아 장얼은 ‘풍문으로 들었소’를 첫 곡으로 부르며 등장해 화려한 연주와 넘치는 흥으로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이후에도 장얼은 ‘ㅋ’,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별일 없이 산다’ 등 히트곡들을 열창했고, DJ 소울스케이프 역시 디스코, 훵크(Funk), 소울, 록 등 다채로운 디제잉으로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신나는 공연을 이어나갔다.



특히, 공연 내내 관객들이 다 같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 등 화끈하게 즐겼으며, 이에 보답하듯 장얼과 DJ 소울스케이프 역시 더욱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해 흥과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DJ 소울스케이프의 디제잉 도중 장얼의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가 무대에 올라 깜짝 디제잉을 선보였으며, 둘의 케미 넘치는 디제잉 배틀에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외나무다리’는 밴드 장얼과 DJ 소울스케이프라는 독특한 조합의 두 팀이 교대로 무대에 올라 끊길 듯 끊기지 않고 절묘하게 이어지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흥겨움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는 4월 한달 동안 북미 14개 도시에서의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투어 준비에 매진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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