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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노인 10명 중 7명이 아들 ·딸이 가해자





학대받은 노인 10명 중 7명이 자녀로부터 가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성가족부가 만 19세 이상 6,000명을 상대로 설문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을 학대한 가족원 중 아들과 딸이 69.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위, 며느리는 20.2%, 손자, 손녀는 7%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가해자와 동거하고 있던 경우는 28.6%를 기록했다.

절반 이상의 피해자들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 응답자 중 7.3%는 지난 1년간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유형별로는 정신적 학대가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학대가 1.5%, 방임이 1.4%, 신체적 학대가 0.4%였다.



가족원의 노인 학대 이유는 “해당 가족원이 나에 대한 부양 부담”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다. “해당 가족원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답변도 29.4%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15.6%는 “학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 응답자 61.1%는 “가족이라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23.3%는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했다. 15.6%는 “그 순간만 넘기면 되니까”라고 답해 화를 당하고도 대부분이 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설문 결과에 네티즌들은 “가정폭력도 대물림 된다”, “노인 학대의 시작은 아동 학대다. 학대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만 어릴 때 아동 학대로 제대로 된 삶을 못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란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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