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민휘는 26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를 만들었다. 15언더파 단독 선두인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와 2타 차라 역전 가능성이 있다. 스트라우드는 세계랭킹 343위의 무명이다.
이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와 같은 기간 열려 상위 랭커들이 참가하지 않는 B급 대회지만 엄연한 PGA 투어 대회다.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5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휘는 두 차례 올랐던 3위가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47)와 양용은(45)은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빌 하스(미국)와 욘 람(스페인)의 대결로 4강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은 조별리그 3전 전승 등 5연승을 달려 시즌 3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존슨은 이날 16강에서 잭 존슨(미국)을 5홀 차, 8강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3홀 차로 가볍게 눌렀다. 세계 60위의 다니하라는 이 대회 첫 출전에 4강에 진출해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던 김경태(31)는 지난 25일 3차전에서 빌 하스에게 4홀 차로 진 뒤 2승1패 동률인 하스와의 서든데스에서 패해 16강이 좌절됐다. 김시우·왕정훈·안병훈 등 한국선수 4명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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