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이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다.
26일 이태양은 SK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0으로 앞선 4회말 등판했음에도 제구난조를 보이면서 피홈런까지 허용한 이태양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전에서 5실점,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실점(8자책)에 이어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스프링 캠프에서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어마어마한 공을 던진다”는 극찬을 받았기에 더욱 아쉬워지는 부진이다.
당초 김성근 감독은 외국인 선수 다음 3선발 후보로 이태양을 낙점한 상태였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이어가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배영수와 송은범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안영명, 윤규진, 장민재 등도 선발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나 개막을 5일 앞둔 시점에 확실한 선발진을 갖추지 못한 것은 팀 차원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태양의 부진 속에 김성근 감독이 ‘플랜B’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한화이글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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