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가 가능한 임대주택 건설을 대폭 늘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230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합니다. 임대주택은 지난 1962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는데요. LH는 올해의 경우 6만가구를 추가 공급해 연말까지 누적 100만 가구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30만여가구의 전세·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LH는 오늘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내놨습니다.
LH는 지난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된 이후 매해 평균 6만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왔는데, 앞으로는 매해 2배 가량 늘어난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임대주택 공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부채 감축세에 있는 LH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H 부채는 지난 2013년 142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작년 말에는 133조3,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상우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사업규모를 조정을 해서 지출을 감축하고요. 사업방식을 다양화해서 여러가지 민간자본과 같이 협업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전사적인 판매노력을 통해서 다양한 판매기법을 통해서 판매량을 극대화한 것이…”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사업비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LH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토지취득·개발·주택건설 등에 총 17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 4년간 투자계획 중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국민주택기금 융자, 민간투자유치 등을 통해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해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전년에 비해 약 두배가량 늘린 212명(고졸공채 20%)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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