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미완의 광주혁명을 완성할 때”라며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 순회경선 연설에서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며 “국민은 우리 삶과 세상의 교체, 진짜 교체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부패한 기득권을 혁파하고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물려받은 유산도 세력도 없는 흙수저다”며 “우리는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년노동자 출신임을 강조하며 “어릴 적 상흔이 남아있다. 아픈 기억과 상흔이 곰삭아 기득권에 저항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는 투지와 용기의 원천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저를 후보로 만들어주면 당당하고 평화로운 자주독립의 나라를, 평등과 자유 인권과 복지가 넘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두 유리한 길을 골라갈 때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한 길을 걸었다”며 “표 떨어지는 줄 알면서도 사드 반대, 노동존중, 재벌개혁, 부자증세, 이재용·박근혜 구속과 사면금지를 외쳤고 종북몰이를 정면돌파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을,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우리가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거대한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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