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7일 관련 기관이 모여 ‘국가산단 지하매설배관 추가 DB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국가산단 내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상·하수관, 가스관, 송유관, 화학관, 전기·통신관, 스팀관 등 8종의 지하시설물 중 2005년 이후 신규로 매설했거나 빠진 배관 시설물을 전수조사하고 탐사를 거쳐 DB화하는 사업이다.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는 총 1,671㎞에 1,251㎞는 DB화돼 관리되고 있지만, 나머지 420㎞는 미구축 상태다. 시는 총 25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답보상태인 울산 국가산업단지 통합 파이프랙(공동배관망) 구축사업도 해법을 찾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최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 지하 배관 포화에 따른 추가배관 설치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배관이 필요한 기업체의 실수요 파악부터 경로, 경제성 등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단지공단이 직접 전체 사업을 진행할지, 실수요업체가 맡아 할지 결정한다. 울산시는 당초 2,500억원을 들여 울산지역 4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기본설계 비용 규모와 부담주체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해 수년째 답보상태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생산활동 지원과 함께 안전성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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