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정태욱이 잠비아와의 경기 도중 머리를 부딪혀 기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대표팀과 잠비아의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정태욱은 헤딩을 하던 중 상대팀 선수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정태욱은 몸의 중심을 잃고 추락했고 그라운드에 재차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이에 동료들이 황급히 달려가 정태욱의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했다.
또 주변 선수들은 벤치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구급차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 선수가 다급한 듯 다소 거친 말투로 “구급차 빨리 오라고”라며 말했다. 이는 이승우가 응급조치가 미흡한 것에 대해 언성을 높인 것이였고 동료들이 나서 이승우를 진정시켰다. 그는 정태욱이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주저 않는 행동을 보였다.
다행히 정태욱은 응급처치 후 의식을 되찾았지만 일어서지 못한 채 목 보호대를 하고 들 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태욱 선수 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후 정밀 검사를 통해 한번 더 살펴볼 예정.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처=KBSN SPORTS LIVE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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