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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꽃매미 등 ‘돌발해충 월동란 예찰방제 현장 연시회’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꽃매미 등 돌발해충 월동란에 대한 예찰방제 교육에 나섰다.

경기농기원은 28일 안성시 서운면 소재 포도농가에서 시·군 병해충 담당자와 농업인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돌발해충 월동란 예찰방제 현장 연시회’를 했다고 밝혔다.

돌발해충이란 시기나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는 토착·외래 해충이다. 대표적인 돌발해충으로는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있다.

경기농기원은 올해 이들 돌발해충 알의 월동생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초기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연시회를 개최했다.

올해 꽃매미 알의 월동생존율은 88.9%로 지난해 대비 알의 수량은 20%, 부화율은 7.7% 높아졌다. 이날 연시회에는 돌발해충 방제 요령 교육, 방제약제·장비 전시와 설명, 방제시연·실습 등이 진행됐다.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 부화하기 전까지 알덩어리나 알이 붙어있는 가지를 제거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방제할 수 있다.



꽃매미 알은 알 덩어리 한 개에 40~60개의 알이 모여있어 한 번만 제거해도 많은 꽃매미를 방제할 수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나무의 가지나 줄기를 잘라내는 전정 작업을 한 뒤 그냥 버리면 부화할 수 있으므로 모아서 묻거나 소각해야 한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지난해 큰 피해를 주었던 미국선녀벌레를 비롯한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시군에 국·도비 방제비 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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