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방화예비, 재물손괴 혐의로 박모(18)군과 최모(16)군, 홍모(14)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7일 오전 2시30분께 부산 북구의 한 빌라에서 건물 외벽과 유리, 주차된 차량 6대 보닛에 붉은 물감이 나오는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인근 주차장에서 훔친 경유 60ℓ를 한 식당 앞에 뿌리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토대로 범인의 신원을 확인해 추적하던 중 이들이 28일 편의점에서 과자를 훔치다가 다른 관할 경찰서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을 알게됐다.
북부경찰서는 이들의 신원을 넘겨받아 청소년들이 어떤 관계인지, 왜 범행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낙서를 할 때 뚜렷한 범행장면은 찍히지 않았지만 현장에 같이 있던 청소년 1명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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