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온어스는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2017시즌 전망 기사에서 “오승환보다 팬들의 신뢰를 받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브루스 수터 정도가 견줄 수 있을 것이고 제이슨 모테는 몇 달만 오승환만큼 신뢰받는 마무리였다”고 평했다. 수터는 1981년부터 1984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세 차례 구원왕에 올랐고 통산 300세이브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대표급 마무리 투수다. 모테는 2012년 세인트루이스에서 42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던 선수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올해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승환과의 재계약은 팀의 최우선 과제는 아니지만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승환은 이날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대3으로 맞선 8회 말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로 막아 4경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전 7회 말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의 빠른 공을 솔로 결승포이자 시범경기 5호 홈런으로 연결,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더 키웠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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