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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물뼈, 추미애 “발견 동시 알리지 않고 4시간 지나 알게 된 경위”

세월호 동물뼈, 추미애 “발견 동시 알리지 않고 4시간 지나 알게 된 경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월호 인양 중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되는 과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9일 추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세월호 유해를 조사하는 과정 중 정부의 대응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날 추 대표는 “어제 세월호 주변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며 “결국 동물의 뼈로 판정되긴 했지만, 유해 발견과 언론과 가족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발견과 동시에 알리지 않고 가족들은 4시간이 지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경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다린 3년에 비하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제 하루 가족들의 심정은 찢어지는 고통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라고 정부의 대처에 대해 비판했다.

추 대표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인양은 물론, 미수습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유실 방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어제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선체조사를 비롯한 주어진 임무에 즉각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내 가족, 내 아이가 그 곳에 있다는 심정“으로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해양수산부는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국과수 감식 결과 동물의 뼛조각 7점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국과수 측은 발견된 뼛조각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본원으로 보내 DNA 채취와 유전자 검사 등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며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세월호가 실려있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올라온 바 있다.

[사진=추미애 SNS]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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