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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눈물, 검찰 조사 때 격분하며 “더러운 돈 받으려고 대통령 한 줄 아냐” 반박

박근혜 눈물, 검찰 조사 때 격분하며 “더러운 돈 받으려고 대통령 한 줄 아냐” 반박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내가 뇌물 같은 더러운 돈을 받으려고 대통령을 한 줄 아느냐”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29일 한 매체(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받은 혐의를 검찰이 추궁하는 과정에서 격하게 반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응과 눈물에 놀라 조사실 밖에서 대기하던 비서진이 안으로 뛰어들어갔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듣고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해당 매체에 “박 전 대통령이 영장 청구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청사 구치감이나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보이며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31일 자정을 넘겨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인 만큼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인 김진태 의원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관련 “궁궐에서 쫓겨나 사저에서 눈물로 지새는 여인에게 사약을 내리는 격”이라면서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 영장 청구에 대한 김진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이야기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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