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이 시리아전 승리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28일 시리아와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경기서 1-0승리를 거둔 이후 "일단 이겼기에 목표는 이뤘다. 하지만 경기력은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승점은 획득했으나 경기내용에 대한 질타를 이어간 기성용은 "감독님은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러나 어떤 플레이를 주문해도 선수들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어 "밖에서는 감독님을 문제로 꼽지만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기성용은 "지금처럼 한다면 어떤 감독이 와도 문제가 생긴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또 "중국, 시리아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 기성용은 "감독이 문제가 아니다. 오늘 모습은 대표팀 수준에 한참 부족했다"고 부족한 경기력의 원인을 선수의 역량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손흥민도 기성용의 이와 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을 보였는데, 그는 "만족스럽지 않다. 부족한 경기였다. 성용이 형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감독님이 선발을 짜지만 경기장 안에서 뛰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책임감 없이 플레이 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JTBC]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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