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29일까지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5,176건으로 지난해 1분기(1만7,384건) 거래량을 밑돌 전망이다. 월별 거래량은 1월 4,492건, 2월 5,798건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1월 5,431건, 2월 4,924건)보다 줄었고 3월도 29일 기준 6,097건으로 지난해 3월의 7,029건보다 적다.
반면 올해 1분기 전월세 거래량은 3월 28일 기준 5만1,054건으로 이미 지난해 1분기 거래량(4만6,182건)을 넘어섰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면 매수를 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며 “매수자들은 구입을 미루고 기다렸다가 집값이 떨어진 뒤 매수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각 자치구별 매매 거래량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투자 수요의 영향이 나타난다. 강남권 4개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경우 1·2월 거래량은 예년보다 줄었으나 3월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 약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거래가 2∼3월 들어 다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올해 1분기 전체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잠실주공5단지, 둔촌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많았던 송파구와 강동구는 증가할 전망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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