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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에 '트럼프 호텔' 또 들어설 듯..."이해상충"

WP, "갑부가 아닌 이들도 트럼프 측과 일할 기회"

워싱턴DC 듀폰지구의 칼라일 호텔 전경 /구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미국 워싱턴DC에 새로운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어서 이해상충 논란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워싱턴DC 도심에 있는 중형 호텔을 트럼프 그룹 호텔 체인의 신규 브랜드인 ‘사이언’ 호텔로 재개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이언’은 5성급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보다 낮은 4성급으로 주요 도시와 리조트타운을 중심으로 젊은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워싱턴DC 도심 개장은 사이언 브랜드의 전국적인 확장 계획의 하나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이미 백악관 근처의 워싱턴DC 지구인 듀폰 서클에 있는 칼라일 호텔과 글로벌 파크에 있는 킴프턴 호텔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WP는 “사이언 호텔 개장을 통해 갑부가 아닌 부자들도 트럼프 측과 일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과의 친분 형성을 노린 사람들이 호텔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개장된 백악관 인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사업상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들이 비싼 숙박료를 내고 묵으면서 이해 상충 논란을 낳고 있다. 이 호텔의 스위트룸 숙박료는 1박에 1만8,000 달러(약 2,000만 원)로 알려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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