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발사 후 회수했던 ‘재활용 로켓’을 처음으로 쏘아 올린다.
스페이스X는 30일 오후 6시 27분 (현지시각)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룩셈부르크 업체 SES의 통신위성을 실은 팰컨 9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될 로켓의 1단 추진체는 11개월 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화물을 실어 보내기 위해 발사됐다가 대서양에서 회수한 ‘재활용’ 로켓이다.
만약 회수한 로켓의 재발사가 최초로 성공할 경우 우주 탐사의 비용과 시각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회용으로 사용되던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 6,000만 달러에 달하던 팰컨 9 로켓의 제작 및 발사 비용이 많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용 로켓에 위성을 실어 보낼 SES의 마틴 할리웰 최고기술책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있다”며 “한번 비행한 추진체를 활용하는 첫 임무는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5년 12월 1단계 추진 로켓의 지상회수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8차례 로켓을 회수했고, 이 중 5개는 바다 위 무인선에 로켓을 착지시키는 해상 회수였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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