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칭화유니그룹이 도시바가 분사후 매각하기로 한 메모리반도체사업부문 인수전에 불참했다.
30일 칭화유니그룹은 성명서를 내고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입찰에 참여했다는 보도는 순전히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 절대 입찰과 관련 문제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칭화유니그룹은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1,500억위안(24조3,0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금액을 조달해 관심을 모았다. 중국 국책은행인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오는 2020년까지 1,000억위안을 지원 받고 나머지 500억위안은 2014년 조성된 반도체펀드로부터 조달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룹 측은 “반도체 부문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쓰겠다”고 밝혀 도시바 반도체 입찰을 위한 실탄 마련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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