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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전문 英 문예지, 국내 작품 소개





영국의 시 전문 문예지인 ‘현대 번역시(Modern Poetry in Translation·MPT)’가 이상·고은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의 현대시를 소개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31일 영국의 현대 번역시 3월호 ‘파란색 핏줄-한국문학 특집호’의 발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대 번역시는 지난 1965년 발간된 유명 시 전문 문예지로 52년째 세계 각국의 시를 소개해왔다. 이번 호에는 이상(오감도), 고은(무제시편), 한강(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김혜순(죽음의 자서전), 김이듬(말할 수 없는 애인), 진은영(일곱개의 단어로 된 사전 등), 고형렬(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 김민정(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시인의 작품 46편을 번역해 실었다. 계간 문학동네 지난해 여름호에 수록된 김혜순 시인과 조재룡 문학평론가의 인터뷰도 발췌해 소개했다.



문학번역원은 지난해에도 미국 하와이대 문예지인 ‘많아’, 홍콩 문예지인 ‘아시아 문학 리뷰’와 협업해 한국문학 특집호를 발간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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