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02위의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꿈의 무대 마스터스 토너먼트행 막차 티켓이 걸린 우승 도전이다.
강성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GC(파72)에서 열린 셸휴스턴 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그는 버디만 8개를 잡은 단독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바짝 뒤쫓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파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면 선두에서 2라운드를 맞을 수 있었다.
3~6번홀 네 홀 연속 버디 등 쾌조의 샷 감을 선보인 강성훈은 지난 2011년 PGA 투어 데뷔 후 6년 만의 첫 승을 노린다. 그동안 최고 성적이 2011년의 3위 한 차례인 강성훈은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도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올 시즌에는 14개 대회에서 여덟 차례 컷 탈락하는 동안 올해 2월 피닉스 오픈에서 오른 공동 12위가 최고 순위다. 이 대회 우승자가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명단의 마지막 칸을 채운다.
세계랭킹 6위이자 2015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3언더파 공동 30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5언더파 공동 6위. 최경주는 2언더파 공동 44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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