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도소년’은 생중계 시작 전 예고영상, 연습영상, 히스토리 영상 등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 날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온라인 상에서 “화면으로 보는데도 배우인지 실제 운동선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진다”, “1997년이 배경이라더니, 노래·소품·의상의 디테일에 나도 모르게 추억이 절로 소환된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유도소년’을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안방 1열에서 정말 울다 웃으며 봤다”, “생중계가 이렇게 몰입도가 엄청난데, 실제 공연은 어떨지 더 궁금해졌다” 등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져 연극 ‘유도소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부터 세 번째 시즌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 중인 연극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뜨겁고도 풋풋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초연-재연 모두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 객석점유율 104%를 달성하는 등 대학로의 전무후무한 흥행 열풍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유도-복싱-배드민턴 등의 액션·운동장면을 뜨겁고도 순수한 열정으로 무대 위에 펼쳐냈으며, ‘캔디(HOT)’, ‘뿌요뿌요(UP)’, ‘폼생폼사(젝스키스)’ 등 90년대 인기가요를 극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삽입함으로써 관객들 마음 속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동시에 자극해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허정민-박정복-신성민-이현욱-안세호-조훈-신창주-오정택-한상욱-김보정-박강섭-안은진 등 신선함으로 중무장한 배우들과 함께 1997년의 고등학생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극 중 ‘경찬’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지금 나는 슬럼프에 빠져있진 않은지 그리고 스스로 내 삶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TV를 통해 전막 실황 생중계를 성황리에 진행한 연극 <유도소년>은 오는 5월 14일(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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