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는 31일 문재인 후보 측의 비난에 대해, “상대방 깎아내리기로 불안감을 표출하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측에 안타까운 마음마저 생긴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현숙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어제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DJP연합은 메이저리그라면 안철수·유승민 후보 연대가능성은 마이너리그’라고 말한 데 이어, 오늘 정청래 전 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체급이 국가대표라면 안철수 후보는 유소년축구’라고 발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철수 전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 후보 측근의 오만함과 무례함은 그 끝이 어디인가. 우선 안 후보와 캠프는 정치공학적 연대를 단 한 번도 언급한 바 없음을 밝힌다. 아들 채용 비리 의혹으로 반문재인 정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지레짐작까지 하며 남의 당을 걱정할 처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아울러 ‘보조 타이어’, ‘마이너리그’, ‘유소년축구’ 등 저급한 비유를 계속한다고 해서 국민의당과 안 후보의 가치와 국민의 기대감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문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또한 덮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각 당의 대선 후보가 3월 마지막 주를 전후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안철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지난해 총선 이후 오랜만에 2위를 탈환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른 감나무론’이 지목되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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