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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왕위 주장자들’ 김광보 연출 “‘햄릿’ ‘줄리엣’ 등, 셰익스피어 담겨있다”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연극 ‘왕위 주장자들’의 연출을 맡은 김광보 연출가가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헨리크 입센의 작품을 비교했다.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및 세종 M씨어터 재개관 10주년 기념작인 연극 ‘왕위 주장자들’ 프레스콜이 3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 공연 전막이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광보 연출과 배우 유성주, 유연수, 김주헌이 참석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김광보 연출은 셰익스피어와 입센의 작품의 연관성에 대해 “번역하신 김미혜 선생님에 따르면, 입센이 ‘왕위 주장자들’을 쓸 때 셰익스피어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셰익스피어 작품을 몇 개 했는데, 실제로 연습하면서 셰익스피어를 많이 만났다. ‘햄릿’, ‘줄리엣’, ‘리어왕’이 다 들어있다. ‘줄리어스 시저’를 연출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건데,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의미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셰익스피어를 제가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만약 전혀 몰랐다면 입센 작품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전했다.

‘왕위 주장자들’은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5막 대작이다. 13세기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스베레 왕이 서거한 후 벌어진 호콘과 스쿨레 백작의 왕위 다툼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3월 31일부터 4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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